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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한 단체관광 전면 재개 ... 제주도 "환영한다" 적극 대응
중국 방한 단체관광 전면 재개 ... 제주도 "환영한다" 적극 대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1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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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 예정 ... 관광 재개 대비
오영훈 지사, 6박 7일 일정 중국 방문, 관광객 유치 광폭 행보
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허용되면서 제주도가 환영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는 10일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와 관련해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방문을 환영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수용태세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와 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는 특히 11일 관광 관계기관 공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제주컨벤션뷰로, 자치경찰단, 출입국외국인청, 제주관광공사, 제주도 관광협회, 제주 크루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도 재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영훈 지사가 17~23일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주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다.

오 지사는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을 면담하고,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 항공사, 언론매체를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면담 시 제주-중국 간 관광뿐만아니라 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를 논의하고, 단체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방한단체관광 재개 발표 후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열어 중국 현지에 제주관광 붐을 조성하고, 중국 단체관광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전면 개방 발표는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아름다운 휴양지, 즐길거리가 많은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매력으로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며 “각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국 관광시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민관협동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니 도민 여러분도 손님을 맞이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는 관광업계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11년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어 2014년 280만, 2016년 300만명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인들의 한국여행 금지로 이 숫자는 뚝 떨어졌고, 2018년에는 66만명까지 줄었다.

2020년에는 여기에 코로나19가 직격탄을 날리면서 사실상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국제선 하늘길도 다시 열렸지만, 올해 6월 기준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은 누적 7만9409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동기 45만6400명에 한참을 못미치는 수준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제주방문이 가능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준이 어느정도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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