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낮·밤으로 시끄러운 제주 ... 환경소음 기준치, 곳곳서 초과
낮·밤으로 시끄러운 제주 ... 환경소음 기준치, 곳곳서 초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06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소음 측정지점 49%에서 기준지 초과 확인
밤 기준 초과 높아 ... 과속 및 배달 오토바이 등 원인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곳곳에서 환경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상반기 환경소음 측정 결과 측정지점의 49%가 환경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 소음측정망을 운영해 도내 소음실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내 환경소음을 대표할 수 있는 7개 지역 35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소음실태를 측정해 측정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관련 부서에 통보한다.

측정대상 지역은 종합병원 및 학교지역 등을 포함하는 ‘가’ 지역, 일반주거지역 등 ‘나’ 지역, 상업지역 등 ‘다’ 지역으로 구분했다.

올 상반기 측정결과, 야간(66%)이 주간(31%)보다, 도로변지역(59%)이 일반지역(42%)보다 환경소음 기준 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주간 33%·야간 46%가 2dB에서 15dB 환경기준을 초과했으며, 서귀포시는 주간 28%·야간 61%가 1dB에서 18dB을 초과했다.

도로변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주간 25%·야간 81%가 1dB에서 5dB을 넘어섰고, 서귀포시는 주간 42%·야간 92%가 1dB에서 9dB을 초과했다.

최근 10년간 환경소음 모니터링 결과, 환경소음 기준초과율이 38~49% 범위를 보였으며, 야간이 주간보다, 도로변지역이 일반지역보다 환경소음 기준 초과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기준초과 원인은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량 증가, 과속 운전과 경적음 등의 운전습관, 도로노면 마모, 배달 오토바이 증가 등이었으며, 주간보다 야간의 경우 교통량은 줄었지만 소음기준은 강화되고 과속은 여전하면서 기준초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 초과율이 높은 도로변 지역의 경우 교통량 분산 대책, 도로 노면 상태 개선, 운전자의 과속 및 경적 자제 등이 필요하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 모두가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소음실태를 집중 관리하고, 각종 소음 저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