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까지 돼지 580마리, 닭 2500마리 피해신고 접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돼지와 닭 등 가축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8월 1일까지 3080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상황을 보면 16곳의 양돈 농가에서 돼지 580마리가 폐사했고, 양계 농가 한 곳에서만 닭 25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피해 상황은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들이 폐사한 가축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제주도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파악된 내용으로, 폭염이 계속될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돼지 912마리 vO서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고된 피해 상황은 사실관계 파악 결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면서 “축산 농가에 폭염특보 발령에 따른 안전조치와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오후 8시 현재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남부와 중산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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