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에서 발견되는 테트로도톡신도 가지고 있어
물리게 되면 신체마비와 구토 등의 증상 나타나
물리게 되면 신체마비와 구토 등의 증상 나타나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닌 살아있는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 인근 해상에서 파란고리문어를 발견, 플라스틱 통으로 잡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는 근처에 있던 관광객이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25분 만에 현장에 출동, 가로, 세로 5cm의 파란고리문어를 인계받아 국립수산과학원에 전달했다.
파란고리문어는 갑각류 등의 먹이를 마비시키기 위한 독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복어 등에서 발견되는 테트로도톡신도 가지고 있으며 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물리게 되면 신체마비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는 맹독성이 매우 강해 물리거나 쏘이게 되면 신체 마비·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해수욕과 해루질 중에 발견하게 된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제주해경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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