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지역 엘리트 체육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축구 등 전략종목을 중심으로 전지훈련팀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2023년 전지훈련팀 3800팀·6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전지훈련 전담팀 운영, 타 시도 체육회·종목단체, 대규모 체육대회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상반기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25팀·4만1878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올해 목표의 약 78% 수준이다.
이외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제시한 ‘제주 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툴’을 활용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의 경우 지난해 2355억원, 올해 2866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지훈련팀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항공권 확보와 체재비 증가 문제, 시설예약과 관련한 연습팀 조율,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인센티브 미비 및 휴게시간 힐링 장소 부족 등의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전지훈련 기간 선수단 우선 예약 및 학교 체육시설 등 체육시설 확보를 통해 전지훈련 선수단이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제도개선 및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인센티브를 발굴·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전지훈련팀은 관광 성수기와 비수기에 관계없이 제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유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 스포노믹스 제주를 실현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