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 행정에 가장 아쉬운 점은 강정마을 해군기지로 인한 갈등관리 문제"라며 "최일선 행정시 수장으로서 지역주민의 의사와 요구를 제주도당국에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어 "강정마을 갈등해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오 의원은 "해군기지 문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결정할 문제지만 주민갈등 문제는 어차피 행정시가 책임지고 추진해나갈 수밖에 없다"며 "행정시가 주민갈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지금부터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형수 시장은 "서귀포시에서 자생단체, 종교단체, 지역 원로들의 협조를 통한 갈등해소를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국회 예결위에 계류중인 해군기지 예산문제를 2~3일 더 지켜본 뒤 갈등문제에 대해 행정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