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옥만-위원곤 의원, 도립예술단 정상화 촉구
제주도립예술단의 상임안무자 일방적인 위촉과 노조위원장 해고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관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진흥원장은 20일 "제 직을 걸고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이날 제주도 문화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는데, 오옥만 의원 등은 이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감사에서 먼저 오옥만 의원은 "노조원들이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공연일정을 고려해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고, 탄력적으로 임할 수 있다는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수용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 문화진흥을 위한 원칙이 없는 것이 아니냐"며 이 문제에 대한 수습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또 "노조에 대해 ‘귀찮은 존재’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이 아니냐. 발전을 위해서는 내부의 견제세력도 필요하다.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강관보 원장은 "예술단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지켜봐 달라. 저의 직을 걸고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며“노조방해라는 생각으로 행정업무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건전한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지원 원칙을 갖고 있다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임을 거듭 밝혔다.
이날 감사에서는 양모 단원 재계약 거부와 관련한 문제도 불거졌다. 위성곤 의원은 "양00 단원이 노조위원장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재계약을 거부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강관보 원장은 "양00 단원의 경우 누적된 지적사항이 17건이나 됐고, 장구 파손 사태까지 발생한 점까지 감안해 운영위에서 재계약 거부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답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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