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 감소, 소유자 인계 비율 20%까지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 동물에 대한 구조 및 포획 두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2021마리에 달했던 유기‧유실 동물 구조‧포획 두수가 2020년 6월1849마리, 2021년 6월 1347마리로 줄어든 데 이어 올 6월 현재 1228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반면 유실동물이 소유자에게 반환되는 비율은 2019년 10%, 2020년 12%, 2021년 16%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20%까지 늘어났다.
실제로 올 6월 기준 유기‧유실견 구조‧포획 두수는 전년 대비 10% 줄어들었고, 이 가운데 251마리는 소유자에게 인계됐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야생화된 개 포획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가 조절되고 있고, 동물 등록으로 인해 유기 또는 유실된 후에도 소유자에게 인계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동물보호법 집중 홍보와 함께 펫티켓 캠페인과 현장 지도 점검 등으로 동물 등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개물림 등 안전사고에 대한 반려인의 펫티켓 수칙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 지도점검에서는 고발 8건, 과태료 20건, 시정명령 40건, 영업정지 2건 등 70건의 행정조치가 내려졌으나 올 6월 기준 행정조치 건수는 고발 3건, 과태료 9건, 시정명령 31건 등 43건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유기‧유실 동물 적마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동물 등록 취약지역에 찾아가 등록을 유도하는 등 안전하고 건전한 반려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