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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대비 '급성심정지' 발생률 36%↑ “관심 필요”
제주, 전국대비 '급성심정지' 발생률 36%↑ “관심 필요”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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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 실시할 시 생존율 2배에서 3배 증가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응급처치에 대해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져”
위급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위한 교육과 홍보 강화/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위급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위한 교육과 홍보 강화/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급성심정지 환자의 비율이 전국 대비 36%나 높은 가운데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민들의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당 101.8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64.7명으로 제주지역이 전국에 비해 약 36%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일반인의 비율은 제주지역 전체 환자 중 17.7%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28.8%로 제주지역이 11.1%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환자를 최초로 목격한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시 생존율이 2배에서 3배가량이나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시 누구나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소방기관 6개소에서 운영 중인 응급처치 교육센터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소방기관 6개소는 ▲소방교육대 ▲제주안전체험관 ▲제주지역 4개 소방서이다.

소방교육대에서는 의료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수료증 취득과정 등 전문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제주안전체험관은 안전체험 행사와 연계,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1분 1초가 중요한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기적이다”라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응급처치능력 향상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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