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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 15건, “어제 하루만 4건 발생”
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 15건, “어제 하루만 4건 발생”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7.0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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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건 ▲2021년 29건 ▲지난해 15건 해파리 쏘임 사고 발생
도내 해파리 종류 중 보름달물해파리가 25%를 차지, 최근 자주 출몰해
보름달물해파리, 독성이 강하진 않지만 개체수 많고 출몰 잦아 안전주의
해파리 쏘인 후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상태 악화 돼 온찜질 필요
보름달물해파리/사진=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보름달물해파리/사진=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15건이 발생했던 가운데 지난 2일 하루 사이에 4건의 사고가 발생해 도민들의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5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일 하루 사이 4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제주지역 해파리 쏘임 사고는 지난 2019년 11건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2021년에는 29건으로 62%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15건으로 집계됐다고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보고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출몰한 해파리의 종류로는 보름달물해파리와 관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보름달물해파리가 25%를 차지, 최근 자주 출몰한다고 전해졌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강하진 않지만 개체수가 많고 출몰이 잦기 때문에 안전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과원은 독성이 매우 강한 종인 작은부레관해파리와 꽃모자해파리 또한 제주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수 표면을 떠다니다 해안가로 밀려오는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짙은 파란색에 작은 풍선 같은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다. 독특한 모양으로 어린아이들이 호기심에 만지다가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 방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파리에 쏘인 후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반드시 45℃ 내외의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고도 거듭 전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고수온이 예보된 만큼 독성해파리의 출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수과원이 제공하는 해파리 관련 정보와 응급대처법을 참고해 독성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과원은 해파리를 발견한 즉시 절대 만지지 말고 해파리 신고 웹이나 국립수산과학원(☎051-720-2223, 2240),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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