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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오영훈 지사, 도민 고통에 공감하나” 직격탄
제주참여환경연대 “오영훈 지사, 도민 고통에 공감하나” 직격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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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지사라면 공동검증 요구,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내야”
오영훈 지사가 27일 오전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 최대 갈등 사안인 제2공항 문제에 뚜렷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오영훈 지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오 지사가 “기본계획 고시가 곧 결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면서 이후 제반 절차가 완료돼야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오 지사가 “제2공항의 분수령은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가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도민이 겪는 고통을 공감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30일 관련 논평을 내고 오 지사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결국 제주도의회에 공을 넘겼다”면서 “지금까지 8년간 고통을 겪어온 도민들은 외면한 채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이어질 약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라는 무책임한 말을 도민 앞에 쏟아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기 마지막해가 되는 오 지사가 어떤 권한을 갖게 될 것인지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참여환경연대는 “책임있는 도지사라면 먼저 나서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확에 대해 검증하고, 국토부가 공동 검증에 나서지 않는다면 제2공항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야 한다”면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오 지사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오 지사의 ‘법적 권한이 없다’는 취지 발언에 대해 “도민이 그럴 권한을 줬고, 그 권한을 행사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심판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의 필요성과 입지 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그 평가를 바탕으로 세워진 기본계획안에 동의하는 게 된다”고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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