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과잉생산 등 해소 차원 … 올해 3㏊‧7농가 선정 예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성산지역을 키위 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연차적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월동채소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해마다 반복되는 과잉생산 등 농가소득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산일출봉농협과 동부농업기술센터, 서귀포시 3자간 상생협력 보조사업으로 이달 중으로 대상자가 최종 확정돼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29년까지 100여 농가·50㏊를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는 3㏊·7농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2㏊‧5농가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21년 3㏊‧11농가, 지난해에는 3㏊‧8농가가 추가됐다. 보조금 규모도 2020년 6억원에서 2021년 10억원, 2022년 11억원으로 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국내 골드키위 품종인 ‘감황’은 품질이 우수하고 로열티가 없어 농가의 수취 가격 상승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향후 키위 전용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까지 건립된다면 체계적이고 규모화된 물류시스템이 구축돼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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