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흑우도 한우와 같은 고급육으로”
“제주흑우도 한우와 같은 고급육으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3.06.14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 우수 육종 기술 개발
제주흑우.
제주흑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갖춘 제주흑우를 키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는 14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한 ‘농식품기술 융합창의 인재양성사업’으로 우수한 유전형질의 제주흑우를 육종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흑우는 근친 교배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집단규모가 다른 축산규모보다 작아서 송아지 근친퇴화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고급육 생산도 쉽지 않았다.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우수한 제주흑우를 키우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박세필 연구센터장은 “제주흑우 집단의 특성을 고려, 제주흑우종 DNA 칩을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해 제주지역 모든 흑우를 대상으로 고급육 형질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며 “현재는 한우종에 버금가는 육종가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사진 왼쪽)와 영남대 김종주 교수.
공동연구 책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사진 왼쪽)와 영남대 김종주 교수.

특히 공동연구책임자인 김종주 교수 연구팀(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과 함께 제주흑우의 유전적 자질을 개체별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연구결과도 도출했다. 관련 성과는 해외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Animal Breeding and Genetics> 2023년 4월호에 실리기도 했다.

이번 진단 기술은 온라인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교배프로그램과 연계,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교배 설계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제주흑우연구센터는 관련 분야 연구개발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