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간보다 전정 관련 안전사고 25% 증가
안전사고 총 40건 중 전동가위(14건)가 제일 높아
안전사고 총 40건 중 전동가위(14건)가 제일 높아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에서 파쇄기·전동가위 안전사고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4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32건에 비해 25%가량 증가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구로는 전동가위 14건, 전정가위 12건, 파쇄기 11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서귀포시 한 농가에서 파쇄기 작업 중 장갑이 말려 들어가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파쇄기 사고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전정 기간과 전정 관련 안전사고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농가 대상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사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동가위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농가에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안전 수칙을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업 시에는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가지를 잡고 작업해야 한다. 또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본부 김수환 본부장은 “최근 전동가위 보급으로 작업은 수월해졌지만,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항상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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