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비민주적 통폐합 반대 '한목소리'
비민주적 통폐합 반대 '한목소리'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14 16: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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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등 18개 단체, "제주교대 통합신청 즉각 철회하라"
제주교대생, 14일 오후 총장실 점거...후폭풍 확산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의 통폐합 문제와 관련,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비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통합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등 제주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오후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에 대한 공동의견서'를 통해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논의 중에 파행으로 가고 있는 제주교대 상황을 보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는 민주적 절차와 합의에 의하지 않은 제주대-교대 통합 신청서를 반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교대측에 지역사회와 학교구성원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통합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인재들을 모아 자부심을 갖고 초등교사를 양성하던 제주교대를 통폐합하는 과정은 비민주적이고 비교육적으로 이루어지는 비상식적 과정"이라며 통합에 따른 절차문제를 힐책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의견수렴 절차도 전혀 없었으며, 그 흔한 토론회나 공청회 한번 열지 않았다"며 "제주교대를 가장 사랑하는 교대 동문들의 의견조차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한 채 교수들만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돼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수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투표비율도 상식적이지 않으며, 학생들을 배제한 채 교수와 교직원만으로 이뤄진 밀실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모습은 결코 정당치 않다"고 비난했다.

제주교대 통합신청서 반려와 합의를 거치지 않은 통합신청 철회를 촉구한 이들은 "지역사회의 의견수렴을 통한 학교 구성원이 합의하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예비교사들이 훗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학교에서 권력과 힘이 아닌 사랑과 민주주의를 가르쳐 더 나아가 이 사회가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피는 사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교대 통폐합 무효화와 김정기 총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제주교대생 300여명이 오늘(14일) 오후2시 총장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날 학생들은 사라교육관 2층 진입로를 시작해 교수휴게실과 총장실 및 비서실을 모두 점거하고 있으며, 이들은 김정기 총장이 출근하는 오는 16일까지 총장실을 점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정기 총장은 과로 등을 이유로 오는 15일까지 연가를 내고 충북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의 비민주적 추진을 반대하는 단체 일동

공공서비스노조의료연대제주지부, 곶자왈 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도인간교육실현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환경운동연합,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참사랑실천학부모회제주지부, 한국장애인연맹제주DPI, 흥사단제주지부(총 18개단체,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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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07-11-14 17:30:47
제주교대의실상을알아야합니다.우리아들딸들이정의와진리를향해안간힘을쓰고있습니다.
모두나서서도저히있을수없는총장과교수들의행동을만천하에알리고자합니다.제주교대생에게힘을실어줍시다.제주교대는영원합니다.학생없는학교.학생없는교수총장없습니다.

도민 2007-11-14 17:21:39
비민주적인 총장과 교수들이 행태를 보면서 ,,,너무나 똑똑했던 학생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학부모와 도민들이 나설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