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만5000명 감소 ... 동남아·일본 등 향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이번 설연휴 기간 제주 예상 입도객이 전년 대비 약 1만5000명이 줄어든 18만8000명으로 예상됐다.
제주관광협회는 16일 ‘2023 설 연휴 기간 입도 동향’을 발표하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5일간 제주에 모두 18만8000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입도객은 본격적인 설 연휴 전날인 20일 4만4000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1일에도 4만4000명의 입도객이 들어오고, 설 당일은 3만4000명, 23일 3만2000명, 24일 3만4000명 등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20만3437명 대비 약 1만5000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7.6% 감소다. 이뿐 아니라 항공편 역시 지난해 대비 84편이 감소, 6.7%가 줄어들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끊어졌던 국제선 하늘길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항공사마다 국제선을 확대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물가상승과 고금리 등의 경제위축에도 불구하고 폭발하듯 불어나, 제주보다는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 노선 등으로 여행객들이 몰린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기간 동안 제주에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일부 업소의 바가지 물가 등이 제주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쳐 제주보다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심리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닷길의 이용객은 전년대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선사는 설연휴 기간 7개 항로에 53편의 배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42편과 비교해 11편이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