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간 분쟁 투자자측 유치권 행사로 30일 새벽부터 반입 금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내 음식물자원화센터를 둘러싼 사업자간 분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음식물자원화센터 설비 관련 투자업체 측이 유치권 행사에 나서면서 이날 새벽부터 공장 가동과 쓰레기 차량 반입이 중단된 상태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재 음식물자원화센터 앞에는 음식물쓰레기 차량이 줄지어 서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제주시에서는 환경시설관리소장과 강병삼 시장까지 현장에서 업체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은 봉개동 주민들이 악취 민원 때문에 지난 1999년부터 22년 동안 운영해오던 봉개동 매립장 내 음식물자원화센터 제1공장이 폐쇄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제2공장이 가동돼 왔다.
당초 음식물자원화센터 사용 기한은 지난해 10월 31일까지였으나, 제주시가 봉개동 주민들을 설득해 2024년 1월까지 사용 기한을 일시적으로 연장해놓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1277억 원을 들여 서귀포시 색달동에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을 짓고 있지만, 공사가 완료되기까지는 1년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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