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8:08 (화)
제주 전기차 보급 9년만에 3만대 돌파 ... "미래 모빌리티 선도"
제주 전기차 보급 9년만에 3만대 돌파 ... "미래 모빌리티 선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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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2013년 처음 보급되기 시작
오영훈 "신산업 전환 위해 더욱 각별히 노력"
전기차 급속충전기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동차./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전기차 급속충전기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동차./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가 전기차 3만대 시대에 돌입했다. 2013년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전기차가 보급되기 시작된 후 9년만이다. 

제주도는 올해 10월 말을 기준으로 도내 전기차 등록대수 3만696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에서 전기차가 처음 보급된 것은 2013년이다. 도는 그 이후부터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 고도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순환자원으로 활용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충전기가 융‧복합된 충전스테이션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3년 전기차 보급 이후 5년이 지난 2018년 초 처음으로 도내에서의 전기차 등록이 1만대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0년 말에 전기차 등록 2만대를 돌파했고, 그 후 2년이 지난 올해 3만대까지 넘어섰다. 

도내 전기차 보급 정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도내 차량 대비 전기차 점유율은 7.3%다. 이는 전국 평균인 1.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도내에 2만2000대의 충전 인프라까지 보급되면서 제주도가 사실상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지가 돼가고 있다. 

도는 전기차 3만대 달성을 맞아 29일 오전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기념행사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 청정에 성장을 더하다'를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윤승원 신한카드 본부장, 류준우 그리드위즈 대표 등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탄소중립이라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지점에 서 있다”며 “새로운 신산업 분야로 정의로운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도정은 더욱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0년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많은 분의 노력으로 제주가 전기차 3만대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이제는 전기차 시대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수소충전소 도입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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