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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천미천, ‘이곳만은 꼭 지키자!’ 환경부장관상 수상
제주 천미천, ‘이곳만은 꼭 지키자!’ 환경부장관상 수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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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및 가덕동신공항 ‘수라갯벌’‧‘가덕동 국수봉 100년 숲’ 내셔널트러스트대상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제주 천미천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제주 천미천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천미천이 제20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내셔녈트러스트(이사장 조명래)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은 지난 22일 문학의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시상식을 개최, 시민공모전을 통해 수상지역으로 선정된 6곳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과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동 국수봉 100년 숲’이 내셔널트러스트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이번 시민공모전에 응모한 제주 천미천은 도내 143곳의 하천 중에서도 가장 긴 하천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제주 하천이 그렇듯이 천미천도 대부분 구간이 건천으로 물이 흐른다 해도 중류나 하류에 잠깐 흐를 뿐이지만, 아예 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화산활동으로 만들어낸 거대한 기암괴석과 소(沼)가 있는 데다 하천 양안이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어 제주지역 녹지의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 생태축에서 법종보호종인 팔색조를 비롯한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고, 계곡의 물가, 바위 틈, 관목층에서는 참개구리,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쇠살모사, 유혈목이, 대륙유혈목이, 줄장지뱀 등 양서·파충류도 관찰되고 있다. 수많은 새와 동물들이 바다에서 한라산까지 오가는 생태축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매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발굴, ‘올해의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민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동영상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와 유튜브(https://youtu.be/C84fxZFPUbs)에서도 볼 수 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천미천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소(沼)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천미천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소(沼)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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