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세 번째 재인증 도전, 현장심사 결과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세 번째 재인증 도전, 현장심사 결과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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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인증 현장심사 결과 보고서 공개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자료 제작 필요성 등 제시
대표 지질명소 입장료 인상 및 예산활용 계획 수립도
한라산 백록담 전경.
한라산 백록담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가 국내 유일 세계지질공원 세 번재 재인증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현장심사 결과 지질공원 관리와 관련해 다양한 보완점들이 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심사에 나선 심사자들은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지질자료의 제공과 지질공원 접근성 제고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13일 ‘2022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세계지질공원 현장심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가지 4일 동안 이뤄졌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심사자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그리스)와 아슈코 니나(Atsuko Niina·일본)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성산일출봉과 용머리해안 등 제주도내 전역에 흩어져 있는 지질 명소를 탐방하고 관리 및 운영 상황 등에 대해 체크했다.

우선 두 심사자가 제주 전역을 돌며 평가한 결과 나온 의견으로는 전문적인 지식인들을 위한 지질도 등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쉽고 명료한 지질도 또는 자료 등이 제작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아울러 제주도내 대표 지질 명소 13곳의 경우 안내자료와 홍보물, 안내센터 등이 잘 구비돼 있지만 일반 지질명소 12곳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관련 안내자료의 작성 및 안내센터 건립 등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향후 지질공원 대표명소 발굴을 위한 사전준비의 필요성 등도 제시됐다.

또 도내 대표 지질명소인 만장굴에 대한 접근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 주문되기도 했다. 이외에 지질유산의 중요성과 안전탐방 관련 인식 함양을 위한 해설사 교육, 지질공원내 탐방 안전관련 활동 강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외에 두 심사자는 지금끼지의 제주 세계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에 대한 평가 결과도 들여다 봤다. 이 중 예산과 관련해 대표 지질공원의 입장료 인상 등을 포함한 향후 5년간의 예산운용 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 민간부분에서의 후원금 조달 방안 마련 등도 언급됐으며, 지질공원 입장료 수입에 대한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내용도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의견들에 대해 검토 작업을 거쳐 반영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차츰 반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네스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여부는 이번 현장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12월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심의결과 평가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으며, 2014년과 2018년 재인증 성공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재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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