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제가 대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가운데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권력에 탐욕스런 의지만 가득하고 시대착오적 반공주의에 공감할 수 없다"고 대선출마를 비난했다.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비뚤어진 남북관계 인식은 국민들을 매우 부담스럽게 하기에 충분하다"며 "남북평화시대의 쪽박을 깨려는 난데없는 반공투사로 돌아오는 코미디"라고 밝혔다.

이어 "부정부패와 극우보수의 상징으로 이미 두 차례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정계를 은퇴했음에도 불구, 다시 대선에 난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차떼기 사건, 병풍사건, 안풍사건 등 온갖 구시대적 부정부패 비리로 얼룩진 이회창이 다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퇴보를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는 "국민들의 현명함을 믿는다"며 "대선정국은 평화통일과 반부패 정국정국으로 요동칠 것이며 이런한 정세속에 진보정당의 승리를 위해 끝가지 매진할 것과 친미수구세력의 집권을 반드시 저지해 낼 것"이라고 천명했다.<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