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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찰부터 응급 피해복구까지 … “민‧관 협력 빛났다”
사전예찰부터 응급 피해복구까지 … “민‧관 협력 빛났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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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태풍 ‘힌남로’ 피해 최소화에 큰 힘 보태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이 태풍이 지나간 후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이 태풍이 지나간 후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휩쓸고 갔음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데는 태풍 예보와 사전 대비, 응급 피해복구까지 민‧관이 함께 한 재난협력시스템이 빛을 밝했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연인원 500여 명에 달하는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이 사전대처와 발빠른 응급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전방재단은 태풍 예보단계부터 282명의 단원이 참여, 사전 예찰활동에 나섰다. 주요 도로변과 마을안길 퇴적물 정비, 인명 피해와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안전 위험요소 점검, 해안가 및 하천 물놀이 관리지역 등 재난 안전선 설치, 주요 도로변과 마을안길 현수막 철거, 월파위험지역 톤마대 설치 등 작업에 방재단원들이 힘을 보탰다.

태풍으로 긴박했던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에도 156명의 방재단원들은 폭우 속에 읍면동 직원들과 함께 침수 주택과 지하수 배수자업, 침수된 도로와 배수로 막힘 긴급 대응 등 52건의 응급복구 작업에 나섰고,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단원들은 도로 위 암석 제거와 농로변 방풍수 정비, 올레길과 포구‧해안가 등 단원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양남호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 단장은 “서귀포시와 자율방재단의 협조 체제는 타 지자체나 단체와 차별화될 정도로 매우 긴밀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응급 복구와 지장물 제거 등 힘든 작업 속에서도 결속력이 좋고 특히 농어촌 성격이 뚜렷한 서귀포시의 특성상 이웃을 ‘삼촌’으로 여기고 서로 돕는 ‘수눌음’ 정신이 살아있어서 더욱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도 “서귀포시자율방재단이 있어 이번 태풍과 같은 재난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면서 방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구성‧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단체로, 재난 예방과 대비 등 지역의 사전 예찰활동과 신고‧정비, 응급복구 참여 등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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