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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인사잡음, 이번엔 표절 시비까지"
"툭하면 인사잡음, 이번엔 표절 시비까지"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7.11.0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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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제주대 인사시스템 재점검 촉구"
제주대학교 모 교수가 전.현직 교수들이 논문을 표절해 게재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언론이 보도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실련은 "교수의 채용과 승진 등의 인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석만.김현철)은 6일 성명을 통해 "최고 지성인들의 모인 대학 강단에서 이 같은 인사관리 잡음은 제주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도민들 역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수 인사시스템 재점검을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올해 1학기에 11며의 교수를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일붑 학과의 교수채용 문제로 시끄러웠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일부 전.현직 교수들이 각종 학술지에 자기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학내 전산망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무처장의 보직 사퇴 등 교수 표절시비가 자칫 대학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지 않을 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대학교는 지난 2월 제정된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을 6개월 만인 지난 8월에 느닷없이 개정했다. 개정된 주요 내용은 연구부정행위의 조사대상을 올해 3월1일 이후 발표된 연구실적물로 한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새로 삽입했다"며 "이는 당초 5년 이내의 연구실적물에 대한 연구부정행위 조사대상 기간이 담긴 시행세칙을 슬그머니 없앤 것"라고 밝혔다.

즉 "올해 3월 이전의 모든 연구물 표절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이같은 결과가 결국에는 표절시비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어 이의 적용의 타당성 문제에 대한 시비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대학교의 교원인사 지침만 보더라도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 확보를 제1의 목표롤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3대원칙은 제대로 지켜지지않은  채 학연 등 연줄로 이어진 교수라인 채용 잡음이 해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하고 교수 채용 기회를 막아버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실련은 "이번 표절시비 등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온 수많은 교수들의 명예마저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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