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가 25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26일) 오전 8시 제주도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순정 후보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선출직 도지사가 주민과 협의 후 진행하겠다던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 차기 도지사 후보들이 모두 주민과 협의 후 진행하겠다고 밝힌 공사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구만섭 권한대행의 오만한 결정은 누구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인가”라고 질타했다.
부 후보는 또 “월정리 마을회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 시작이 왠말이고 불과 선거를 1주일 남기고 공사를 진행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구만섭 권한대행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당장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치된 동부하수처리장은 2014년 1만2000톤 규모로 증설됐고 2017년부터 이를 다시 두배 규모로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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