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낮술 운전 기습단속...올해 음주교통사고 248건
점심 식사하면서 반주 한 잔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낮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운전자들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통학버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신호위반이지만, 운전기사의 음주도 한 원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후 특별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1일 현재 제주시내 각 지구대별로 많게는 8~9건까지 적발했다.
한낮에 벌어진 제주시내의 음주 단속 현장. 벌건 대낮에 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할까 싶지만, 실제로 지난달 31일 낮 1시 제주시 소재 모 주유소 인근에서 함모씨(60)가 측정기를 불자 감지가가 울어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
제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내 도심에서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5명을 적발했다.
대낮 음주운전도 그 위험은 야간 못지않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서 발생한 음주교통사고 246건을 분석한 결과, 47건(19%)은 일몰 전인 한낮에 발생했다. 또 음주교통사고로 올 들어 12명이 죽고 4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 들어 4162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이는 하루 평균 14명 꼴에 이르고 있다. 단속 결과를 보면 면허정지 1969명, 면허취소 2106명, 측정거부 87명 등이다.
경찰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지난 해보다 늘어나고 있는 음주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대낮 음주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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