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올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473만명, 코로나 이전 보다 많아
올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473만명, 코로나 이전 보다 많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3.1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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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 대비 195만 증가, 2019년 보다도 9만명 더
국제선 제로(0) 상황서 내국인만으로도 더 많아져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1~2월 두 달 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4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명이 늘어난 수준이고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더 많다.

제주도가 17일 공개한 올해 2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의 올해 1~2월 전체 운항편수는 2만8316편이다. 또 이를 통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수는 473만47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만명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월과 2월 두 달 간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이들은 모두 277만7393명이다. 올해는 이보다 195만7399명 많다.

지난해는 2020년 12월부터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도내 입도객 수가 큰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인해 평년에 비해 공항이용객수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경우도 1월말부터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큰 폭으로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중증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과 2년 동안 누적된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 등의 영향 등으로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제주를 방문, 공항이용객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준이다. 2019년 1~2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모두 464만4712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9만80명이 더 많다.

특이할 점은 올해 국제선이 사실상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운항이 활발했던 2019년보다 더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2019년 1~2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모두 35만4415명이다. 반면 올해는 1~2월 통틀어 국제선이 단 한 편 떴다. 이용객은 불과 139명이다. 99.9%의 감소율로 사실상 국제선이 없어졌다. 방역을 위해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 탓이다.

하지만 국제선이 사라졌음에도 그 빈자리를 모두 국내선 이용객들이 채우면서 오히려 더 많은 이용객들이 기록됐다. 올해 1~2월 항공기 총 운항편수도 2019년 동기보다 1500편 가량 더 많다.

이는 해외여행이 2년 이상 막히다시피 하면서 그 수요가 제주로 몰려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월 한달 동안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잠정 105만명을 기록, 2월 한 달 입도객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1~2월 역대 최단 기간 내국인 입도객 20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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