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도, 향토음식 관광자원화에 팔 걷어붙였다
제주도, 향토음식 관광자원화에 팔 걷어붙였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2.24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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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토음식육성 시행계획' 수립 및 추진
향토음식 레시피 보급에 '맛의 방주' 등제 추진도
간편식 개발사업도 나서, 3년간 6억 투입
제주 향토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향토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향토음식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2년도 제주향토음식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향토음식 도록 제작, 창업 및 요리교실 운영, 향토음식 품평회 및 경진대회, 향토음식 관광콘텐츠화 지원, 향토음식점 표지판 제작 등 3개 분야·12개 사업이 마련됐다. 도는 여기에 모두 4억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 향토음식에 대한 레시피도 제작해 보급한다. 도는 제주 7대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자리물회와 갈치국, 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 빙떡, 고기국수 등이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판단, 제주향토음식 명인인 김지순 원장과 고정순 제주향토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을 통해 이에 대한 레시피를 정리할 계획이다.

또 슬로푸드국제협회에서 주관하는 ‘맛의 방주’에 제주 전통음식을 추가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맛의 방주는 세계 각 지역의 음식들을 발굴하고 요리법들을 기록하는 국제슬로푸드프로잭트다.

지난해 기준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음식은 푸른콩된장과 제주흑우, 꿩엿, 고소리술 등 23개 품목이다. 도는 이 음식들에 대해서도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아울러 도내 51개 지정 향토음식점을 대상으로 통일된 표지판 제작 및 메뉴디자인,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한 홍보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제주 향토음식점이 제주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와 간소화되는 음식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향토음식을 활용한 ‘제미(濟味)담은 청정제주 먹거리 가정간편식 개발사업’도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 원을 투자해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사업은 간편식 식품소재 연구, 시제품 개발, 업체 컨설팅, 단계적 제품 홍보 등의 단계로 이뤄진다. 제주 향토음식 및 농산물을 활용해 향후 식품 소비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은 보존돼야 할 제주의 문화유산이자 동시에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분야”라며 “제주 전통음식 먹거리문화와 관광자원의 결합으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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