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상담·교육은 계속 운영하기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보건소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감안, 10일부터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민원 업무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속출,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재택치료 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다만 서귀포보건소는 진료업무 중단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진료 환자의 처방의약품 안내와 보건소 내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상담과 교육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이상 반응, 접종예외증명서 발급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와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오인순 서귀포보건소장은 “1월 29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변경되면서 보건소 내 주차장을 활용, 임시 부스를 설치해 PCR검사와 신속 항원검사를 분리 운영하게 됐다”면서 “하루에 1500명이 넘는 검사자들이 보건소를 방문하고 있어 건강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부득이 일반진료를 중단한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서귀포보건소의 홍복자 보건행정팀장은 “주차장을 폐쇄해서 간이키트 검사 장소를 마련하다 보니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어르신들이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장시간 머물러 있다가 생길 수 있는 피해 방지와 인력 확보 차원에서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월 한 달간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다녀간 45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일반진료와 일부 민원 업무 중단·축소 운영으로 상황실 인력 5명이 추가돼 서귀포보건소의 코로나19 상황 대응 인력은 2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