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첫 천막 이후 한때 10개 넘는 천막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때 10개 넘는 천막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제주도청 앞에 천막농성 자리의 마지막 천막이 철거됐다. 첫 천막이 세워진지 3년2개월만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오전 10시30분 경 제주도청 앞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천막을 철거했다.
미관 문제에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이 더해지면서 민주노총 측에서 자발적으로 철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앞 천막은 2018년 12월19일 성산주민 김경배씨가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에 나서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 이후 영리병원 반대와 비자림로 공사 반대 등 각종 이슈가 이어지면서 천막의 수가 늘었다.
2019년 1월에는 제주시에서 기습적으로 천막 철거에 나서면서 행정과 농성 측의 물리적 충돌이 이뤄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강제철거 후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천막은 다시 도청 앞에 모습을 보였다.
그 후 도청 앞에는 10개 넘는 천막이 설치되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부터는 1개의 천막만 남게 됐다.
이 천막도 철거가 되며서 도청앞 천막농성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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