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 경위 파악 중 … 대한항공측 “활주로 이탈 아니다” 해명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착륙 직후 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중 유도등을 깨뜨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관련 사실을 파악한 국토교통부는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1023편이 착륙 직후 항로를 이탈, 항공기 왼쪽 바퀴에 램프 4개가 파손됐다. 당시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60명이 타고 있었다.
대한항공측은 항공기 착륙 후 계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램프가 파손된 것은 맞지만, 활주로를 이탈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착륙 직후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롤링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측풍이 불면서 기체가 쏠려 활주로 가에 있는 램프를 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장만 상황을 인지한 상황이어서 승객들이 모두 내린 다음 기체를 점검했고, 항공청과 공항공사에서도 점검이 이뤄졌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기가 항공안전장애를 일으킨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28일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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