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 전역 폭설, "도민 안전 위한 경찰·소방 희생 돋보여"
제주 전역 폭설, "도민 안전 위한 경찰·소방 희생 돋보여"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12.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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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26일 제주 전역에 폭설이 내리며, 제주경찰 및 소방대가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24일부터 제주 지역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이 26일 오전부터 제주 전 지역으로 확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점 하나. 도민 안전을 위해 눈발을 맞으며 비상근무를 서는 중인 경찰 및 소방대원들의 희생이다.

특히 26일 본격적으로 폭설이 시작되며, 자동차사고 등 112 및 119 신고가 제주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 오후 1시까지 폭설 관련 접수된 112신고는 총 28건에 달한다. 대형 사고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미한 교통사고(17건) 혹은 교통불편에 의한 제설 요청 등(11건)에 따른 신고가 있었다.

제주 전역에 폭설이 내리며, 제주경찰 및 소방대가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이와 관련, 26일 오전 11시 25분경,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성환 경위 등은 첨단과학단지 삼가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떨고 있는 도민을 순찰차로 제주대입구 정류장까지 태워 귀가를 도왔다.

같은날 오전 7시 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박준혁 경사 등은 애조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고립된 승용차를 직접 밀어 이동시켰으며, 10시 50분경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강진영 경위 등은 서귀포시 안덕면 도로 빙판길에 미끌려 고립된 차량 주변에 모래를 살포, 안전하게 이동조치를 완료했다.

또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강호준 사무국장은 제주시내 주요도로와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 교통통제 현장을 방문해 근무 중인 경찰관을 격려하기도 했다.

26일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강호준 사무국장이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 교통통제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 곳곳의 소방서 또한 폭설로 인한 사고 발생을 염두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기준 폭설 관련 출동 건수는 총 14건. 눈길 낙상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6건은 차량 미끄러짐 사고였다.

다만, 제주 곳곳에 생긴 빙판길로 추가 미끄러짐 사고 등의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폭설 관련 사고 건수는 추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6일 오후 1시 기준 1100도로, 5.16도로, 번영로 등 제주도내 10개 구간 도로가 통제 중인 상황에서 총 91명의 경찰이 폭설로 인한 교통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전 지역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 소방대원 또한 언제 발생할 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며 근무 중이다.

폭설로 인해 고립된 차량을 밀어 이동시키는 중인 경찰의 모습.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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