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쌀쌀한 올레 길의 날씨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는 올레 길 2코스(성산)와 4코스(표선)을 찾아 디지털모금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없는 건강한 올레 길 만들기를 위해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올레 길 휠체어구간 보수를 위한 디지털모금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휠체어로 제주올레 길을 거닐던 이동약자가 직접 QR코드를 통한 디지털 기부에 참여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강지언 회장은 “맑은 날씨를 맞아 아름다운 올레 길을 찾은 올레꾼들과 따뜻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제주올레와 함께하는 디지털모금 캠페인이 성황리 진행되어 아름다운 올레 길을 이동약자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4월, 제주올레와의 디지털모금 협약 이후, 3차례에 걸쳐 제주올레 길 환경정화와 디지털모금 홍보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제주올레와 제주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디지털 기부 캠페인은 제주올래 길 공식안내소 14곳에 디지털 모금함을 설치하고 함께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모인 성금은 올레길 중 휠체어구간 10곳의 노후시설 정비 등 이동약자 접근성 개선 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제주올레 길 모든 공식안내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디지털 모금함은 제로페이 결제방식을 도입하여, 금융앱이나 제로페이 앱을 이용해 디지털 모금함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해 기부할 수 있다. 거래번호를 통해 제주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서 기부금영수증도 발급 또한 가능하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제주올레 길을 시작으로 향후 도내 유명 관광지에 디지털모금함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