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자생식물 빌레나무를 이용한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한다.
빌레나무는 제주 서부 지역 곶자왈에서 자라는 상록성 관목 자생식물이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빌레나무의 특성을 살려 전국의 학교나 사회복지시설에 빌레나무를 식재, 혹은 어르신 가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가 올해 말까지 목표로 하는 신규 노인 일자리 수는 총 201개. 재배 및 설치팀에는 월 60만원, 식물관리팀에는 월 27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69명, 2020년 164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제주도는 제주 33명을 비롯해 인천·부산·충남 등 전국 일자리수행기관에서 177명 등 총 201명의 어르신들이 빌레나무를 재배해 전국 학교 등지에 식물벽과 미니정원 386개를 설치·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 가구에 미세먼지 저감 미니정원을 설치해 실내 공기질의 환경을 개선하고, 사후 우울증 진단검사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식물벽과 미니정원 설치사업은 제주시니어클럽(관장 김순희)과 (사)느영나영복지공동체(대표 김지호)에서 수행하고 있다.
한편, 빌레나무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개선사업은 2019년 10월 제주도, 환경부, ㈜카카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4자간 협약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 환경부 빌레나무 3,000주 무상보급, ㈜카카오 생육시설 및 종자증식 기술 지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외부자원 및 전국 노인일자리수행기관과 연계 등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