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만 대상으로 폐유리재생센터 관련 설명회 개최에 반발
안동우 시장 “거리두기 4단계 완화된 후 다시 설명회 개최” 주문
안동우 시장 “거리두기 4단계 완화된 후 다시 설명회 개최” 주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도평동에 폐유리재생센터가 들어서는 데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 제주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제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평동 마을 주민들이 시청을 방문, 마을 인근에 폐유리재생센터가 들어서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리긴 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설명회가 열린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인근에 이미 레미콘 업체가 있는 데다, 폐유리재생센터가 추가로 들어서는 데 대한 반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동우 제주시장은 주민들과 면담을 가진 뒤 담당 부서에 처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완화된 후에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도록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이미 한 차례 허가가 미뤄진 데다, 코로나 때문에 다수의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부득이하게 일부 주민들만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유일한 폐유리 재활용업체가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허가를 계속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해당 업체를 다른 지역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유리섬유 제조 업체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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