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경 제주 먼바다 영향권 예상... 모니터링 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9호 태풍 ‘루핏’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가 6일 오후 3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루핏’은 6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푸저우 남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루핏’은 오는 9일과 10일 제주 먼 바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영향 여부는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기상 상황 및 태풍 예상진로와 부서별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중환 실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해 부서별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분야별 행정기능을 최대한 가동해 사전 조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우수맨홀·집수구 등 배수시설에 쌓인 토사 및 이물질 준설을 신속히 조치하고, 행정시 읍면동은 태풍 대비 수방자재 및 장비를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상황과 연계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9호 태풍 ‘루핏’ 이후 제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하천 범람, 월파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TV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재난상황 및 행동요령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