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어르신 일자리 만드는 마을 만들기, 김녕에서 시작해요"
"어르신 일자리 만드는 마을 만들기, 김녕에서 시작해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6.2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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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 1호, 구좌읍 김녕리 마을 본격 시행
어르신 일자리 25곳 창출, 추후 청년 및 중장년층 확대 예정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오는 7월 3일부터 구좌읍 김녕리에 어르신 일자리 25곳이 만들어진다. 김녕리, 제주문화마을연구소, 구좌마을여행사 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시행되기 때문.

이번 사업의 주 목적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있다. 마을 자원을 활용해 지역 어르신의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 활성화 또한 꾀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임시찬 리장은 "김녕 삼촌네 마을카페에 10명,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동네 해설사에 15명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면서 단계적으로 청년과 중장년층 일자리까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노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김녕 지역에 30년 이상 거주한 어르신들이 김녕리 우리동네 마을해설사로 나선다. 이를 위해 제주문화마을연구소에서 해설사 교육도 이뤄진다. 

교육을 받는다고 모두 해설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김녕리장과 노인회장의 공동 평가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김녕리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기획을 맡은 제주문화마을연구소 양정철 박사는 "제주어를 활용해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낸 점에서 다른 지역의 마을만들기와 개념 자체가 다르다"며 기대를 많이 하는 입장이다.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를 복원하고, 세대간 지역 문화 전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인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 박근현 이사는 "김녕리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상품구성과 모객을 통해 제주지역의 독특한 마을문화를 소개할 예정"임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제주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김녕을 시작으로 한다. 젊은이는 뭍으로 떠나고, 점차 고령화되는 제주 곳곳 마을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시도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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