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0:28 (금)
서귀포시 펜션서 숨진 40대 여성 ‘돈 때문에 당했다’
서귀포시 펜션서 숨진 40대 여성 ‘돈 때문에 당했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5.26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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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투숙한 40대 남성 경찰 조사서 범행 자백
“금전 문제로 다투다 24일 오전 목 졸라 살해”
경찰, 퇴원 시기 보면서 구속영장 신청 하기로
서귀포경찰서 전경. © 미디어제주
서귀포경찰서 전경.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4일 서귀포시 모 펜션에서 숨진 40대 여성은 함께 투숙한 남성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성과 함께 펜션에 투숙하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40대 남성 A씨가 범행을 자백했다. 살해 동기는 금전적인 문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투숙한 여성 B씨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24일 오전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진행된 부검에서도 B씨의 사인이 ‘경부압박 질식사’(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A씨와 B씨는 최근에 알게 된 사이로 지난 22일 대구에서 함께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로 여행을 왔고 23일 해당 펜션에 투숙했다. 24일 낮 퇴실시간이 돼도 나오지 않자 확인에 나선 펜션 업주가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25일 오후 늦게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살인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상태가 나아지고 있어 퇴원 시점을 보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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