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가족‧지인간 감염 전파 계속 … 제주 누적 확진자 886명
가족‧지인간 감염 전파 계속 … 제주 누적 확진자 886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5.1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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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동안 15명 추가 확진, 12명은 제주 지역 확진자와 접촉
코로나19 증상 나타나 검사받은 유증상 확진자 3명 감염경로 파악 중
제주에서 지난 16일 하루 동안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886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지난 16일 하루 동안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886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지난 1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더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886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하루 새 11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들어 465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특히 5월에만 1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에는 하루 평균 1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5월 신규 확진자 172명 중 제주도민은 158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4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5월 신규 확진자 중 73.3%에 해당하는 1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주시내 한 대학 운동부 선수들을 비롯해 타·시도를 왕래한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PC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서 또 다른 접촉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35.5%는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그 확진자 수만 61명에 달한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4명(5월 10~16일, 94명 발생)으로 기록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실행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확진된 15명 중 12명(제주 #872, #874 ~ #883, #886)은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중 8명(제주 #874, #875, #876, #877, #880, #881, #882, #883)은 가족 간 감염이고, 2명(제주 #878, #886)은 대학 운동부 관련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코로나19 유증상을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온 3명(#873, #884, #885)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감염 경로가 확인됐지만, 유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되는 사례도 추가로 나타나면서 17일 오전 11시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건수는 22명으로 확인됐다.

제주 872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6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역학조사 결과 지난 9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된 후 15일 오후 4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6일 오후 1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3번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 확진자는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15일 오후 2시 50분경 제주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16일 오후 1시 5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도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 874번과 875번, 876번, 877번 확진자 4명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86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들 4명은 864번이 확진됨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15일 오후 4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16일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8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제주 7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779번의 확진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해오다 15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16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5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여전히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79번과 881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879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870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881번 확진자는 8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879번 확진자는 15일 8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16일 오전 9시 20분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6시경 최종 확진됐다.

해당 확진자는 16일 인후통, 목 간지러움 등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지금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또 881번 확진자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16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오후 8시께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2명의 추가 확진되면서 14일 제주 851번과 852번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 모두 8명의 연쇄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880번 확진자는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865번·866번·86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15일 오후 가족들과 같이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고 시설 격리를 진행해왔으나 16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낮 12시경 서귀포보건소에서 방문 검사를 진행, 오후 6시 20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도 발열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882번과 883번, 884번 확진자는 모두 가족으로 차례로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족 중 884번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있었고 882번 확진자는 14일부터 몸살 증상이, 883번 확진자는 15일 아침부터 두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진술했다.

이들은 16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오후 7시 40분경 차례로 확진 통보를 받았다.

확진된 3명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의 감염 경로는 884번이 먼저 감염된 후 다른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로, 884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함께 검사를 진행한 나머지 가족 1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제주 885번 확진자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다.

885번 확진자는 13일부터 발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16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7시 4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도 두통과 몸살 기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886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71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719번의 확진 판정 직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해왔으나, 자가격리를 하루 앞두고 16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오후 7시 4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17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7명, 자가 격리자 수는 1424명(접촉자 1,136명, 입국자 275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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