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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10월 객실 가동률 60%대 그쳐
특급호텔 10월 객실 가동률 60%대 그쳐
  • 한방울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04.10.28 00:0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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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신혼여행객 감소로 호텔업계 울상

 "모처럼 허니문 시장 기대했는데…"

제주도내 특급호텔들의 객실 가동률이 현격히 떨어지는 등 호텔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허니문 시즌을 맞아 모처럼 신혼여행객 유치에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예상 외의 부진에 난감한 표정들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도내 특급호텔들의 객실 가동률을 파악한 결과 평균 60% 내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동률은 대부분 65%를 상회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율에 비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크라운프라자호텔제주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객실 가동률이 35%에 그친데다 이달 들어서도 객실 절반 가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불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같은 호텔업계의 불경기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펜션이나 고급민박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허니문 고객마저 감소하면서 호텔업계가 영업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호텔업계에선 각종 허니문 상품을 내놓으며 신혼여행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롯데호텔제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신혼여행객들에게 2500객실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800객실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현재로선 허니문 수요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제주시내 특급호텔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제주그랜드호텔의 한 관계자는 "그나마 간간이 찾아오던 허니문 손님마저 올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달 들어서는 허니문 고객이 작년에 비해 7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오리엔탈호텔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경기 침체와 관광객들의 펜션, 민박 선호현상이 객실 가동률과 매출액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11월과 12월에도 객실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호재가 없어 걱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공=제주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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