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지난 100년간 제주도 에너지 사용 변천사 다룬 백서 발간
지난 100년간 제주도 에너지 사용 변천사 다룬 백서 발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1.25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에너지 백년 – 짇을커에서부터 ᄇᆞ름도래기까지’ 3권‧1700쪽 분량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화석연료가 사용되기 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까지 100년간에 걸친 제주 지역의 에너지 사용 변천사를 망라한 제주에너지백서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세기 약 100년간의 제주도 에너지 역사를 정리한 ‘제주 에너지 백년 – 짇을커에서부터 ᄇᆞ름도래기까지’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짇을커’는 땔감을, ‘ᄇᆞ름도래기’는 풍력발전기를 제주어로 표현한 단어다.

총 3권, 1700쪽 분량으로 발간된 이 책은 지난 2019년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기본조례’에 근거가 마련된 후 이번에 처음 발간됐다.

지난 100년간의 제주도 에너지 개발과 사용의 역사를 수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백서에 사용된 각종 통계자료는 2017년을 기준으로 작성됐지만, 최신자료 수록을 위해 2018~2019년 자료도 일부 포함됐다.

제1권 ‘정책‧역사 편’은 석유, 석탄, 가스에 이어 전력까지 에너지원별 제주도의 수급 역사와 함께 화석연료 사용 이전 제주도민의 에너지 생활사도 함께 다뤄졌다.

특히 실제 도민들이 에너지를 사용했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존 향토자료에서 에너지 관련 사진을 발췌, 설명하는 ‘에너지로 보는 제주의 옛 모습’도 함께 수록됐다.

제2권과 제3권 ‘자료 편’은 일제강점기인 1900년부터 2000년까지 약 100년간 제주지역 언론에 보도된 에너지 관련 기사 1000여건이 원문 사진과 함께 읽기 편하도록 현재의 표현으로 고쳐 게재했다.

이번에 발간된 제주에너지 백서는 도내 읍면동 주민센터와 공공도서관, 도외 국공립 대학 도서관, 관계 기관‧단체 등에 배부해 제주 에너지 역사에 관심 있는 도민과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문 PDF파일도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에 발간된 백서를 시발점으로 앞으로는 현재 도내 재생가능 에너지 자원량과 에너지원별 생산‧소비량에 대한 통계를 보완해 카본프리 아일랜드 목표 실현에 대한 현황도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백서 발간은 화석연료 이전의 제주도 에너지 생활에서부터 석탄‧석유‧가스에 이어 전력과 재생에너지까지 지난 100년간 제주도 에너지 개발과 사용의 역사를 집대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