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3-02 19:46 (화)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강충룡 의원 입장문, 여전한 혐오 내용”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강충룡 의원 입장문, 여전한 혐오 내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1.20 16: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관련 성명 통해 제주도의회 의장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최근 강충룡 제주도의회 의원의 성소수자 혐오 발언 관련 입장문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은 강충룡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최근 강충룡 제주도의회 의원의 성소수자 혐오 발언 관련 입장문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은 강충룡 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강충룡 의원이 최근 ‘성소수자 혐오 발언 오해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전히 혐오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일 관련 성명을 내고 강 의원이 내놓은 입장문에 “저는 동성애, 동성애자 싫어합니다”라고 한 발언이 ‘동성애 확대를 염려하고 있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위해 도입부에서 한 내용’이라며 ‘유아·청소년기에 동성애가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나 환경을 법·제도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는 등 성소수자 혐오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고 스스로를 변명하기에 급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남발, ‘오해’가 ‘오해’가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강 의원의 견해와 달리 동성애는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질병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1977년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로서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으로 당선된 하비 밀크가 동성애자 교사를 퇴출시키는 법안을 추진하는 정치인들을 겨냥해 ‘동성애를 어떻게 가르치나요. 저는 이성애자 부모 사이에서 자라고, 이성애자 선생님에게 배웠고, 지독한 이성애자 사회에서 자랐습니다. 그럼 저는 왜 동성애자가 된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던 일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후 여러 연구와 인권 운동을 통해 동성애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 목록에서 삭제된 것이 1990년 5월 17일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동성애가 질병이라는 비상식적인 오해 때문에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전환치료와 사회적 배척이라는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존재를 부정당해야 하는 시민은 없다”면서 “성소수자를 혐오하지 않는다면서 그 내용에서는 여전히 혐오를 담고 있는 강충룡 도의원의 입장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도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나민 2021-01-23 00:21:11
동성ㅇ에 대한 개인의견도 재갈물리는게 정상입니까?
에이즈원인은 동성ㅇ라는 보건적진실도 말못하는 교육현실이죠.
참 선과악이 반대가 되어가는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