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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기본연봉 들쭉날쭉·국제학교 직원 채용 주먹구구
직원 기본연봉 들쭉날쭉·국제학교 직원 채용 주먹구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1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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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자회사 ㈜제인스 기관운영 종합감사 결과
같은 직급·경력 채용 직원 간 연봉 837만원 차
작년 NLCS 통·번역 채용땐 ‘정당·공정성’ 훼손
BHA, 학생에 쓸 돈으로 교직원 다과비 등에 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자회사인 (주)제인스를 상대로 벌인 감사에서 각종 비위가 드러났다. 특히 직원 채용제도 운영과 연봉 산정을 비롯해 지난해 NLCS Jeju 통·번역 분야 직원 채용 등이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JDC의 (주)제인스 기관운영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신규직원(경력 포함) 기본연봉 책정(안)을 검토했음에도 10명에 대해서는 경력기준 산정표와 정해진 연봉산정표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0월 직급 4급에 경력 13년으로 채용된 A씨의 경우 기본연봉이 5639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같은 해 2월 동일 직급, 동일 경력으로 채용된 B씨보다 360만8000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4월 직급 5급에 경력 8년으로 채용된 C씨는 전년 10월 같은 직급 및 동일 경력으로 채용된 D씨보다 연봉이 837만6000원 적게 책정됐다.

(주)제인스가 관리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NLCS Jeju의 경우 지난해 통·번역 분야 직원을 채용하며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공개된 채용공고가 불가피한 사유로 변경되면 시험 시행 5일 전에 재공고 해야 하지만NLCS Jeju는 시험 계획이 달라졌음에도 재공고를 하지 않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과 ㈜제인스 로고. ⓒ 미디어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과 ㈜제인스 로고. ⓒ 미디어제주

통.번역 직원 채용 재시험 계획을 수립하면서도 대표이사 결재 없이 결정했다. 또 지난해 9월 7일 실시한 재시험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구술시험 평가를 할 수 없게 되자, 추가 구술시험 없이 채용계획 및 통·번역시험 계획과 달리 서술시험 평가 결과만으로 3명을 최종 면접대상자로 확정해 행정실장 전결 처리했다. 결국 최종 결재권자인 대표이사의 결재가 없어 채용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되고 지원자에게 고지된 내용과 달리 서술시험 평가만 반영하며 면접 대상을 선정함으로써 채용 결과의 공정성까지 훼손한 셈이다.

또 다른 국제학교인 BHA에서는 학생에게 필요한 소모품 구입에 쓰라고 책정된 예산 중 일부를 다과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2019 학사연도에 '학사운영비-교구비품-학교전체-소모품비'로 교직원 휴게실 다과비 등에 565만여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예산집행지침에 어긋나는 것이다.

예산집행지침상 교육과정운영비 중 교육자료 구입비로 학생비용에 배분된 예산이고 학생에게 직접 귀속되는 소모품 구입에 집행돼야 하지만 교직원 휴게실용의 다과와 스낵 구입 등은 이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JDC 감사실은 예산편성 지침과 예산집행지침에 부합하지 않아 편성 목적에서 벗어난 예산집행으로 지적했다.

JDC는 이에 따라 BHA 행정실에 '부서주의'를 요구했다. 신규직원 기본연봉 책정 부적정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기준 마련과 업무 관련자에 대한 주의 조치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NLCS Jeju 통·번역분야 직원 채용 부적정에 있어서는 업무에 관여한 행정실장과 차장에 대한 징계를, 해당 차장의 지시에 따라 문서 기안 등을 처리한 주임에게는 경고조치를 (주)제인스 대표이사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이 외에도 ▲교원의 직원주택 입주순위 관리 규정 미준수 ▲직원 채용제도 운영 기준 불합리 ▲금품등 수수 및 채용 비위 관련 징계 제도 부적정 등이 지적됐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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