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아라·도남·이도2·연·노형동 등서 민원 잇따라
제주시 12일 브리핑서 봉개동 지역서 살포된 퇴비 추정
제주시 12일 브리핑서 봉개동 지역서 살포된 퇴비 추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주말 제주시 지역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이 봉개동 목초지에 뿌려진 퇴비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시는 지난 주말 악취 민원 원인으로 추정된 봉개매립장 목초지에서의 축분 및 음식물 퇴비 시비를 중단하도록 하고, 냄새 저감제를 집중 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시비된 음식물 퇴비는 소포장동 신축 공사를 위해 봉개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 지난 5월부터 해당 목초지에 야적하고 있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퇴비는 주로 무상 공급 위주로 희망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운반 및 시비 과정에서 냄새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제주시는 봉개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퇴비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비포장 반출했다. 하지만 악취 문제로 주민대책위원회가 비포장 반출이 아닌 소포장 반출을 요청한 바 있다.
제주시는 소포장동 신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하루 500포 가량을 소포장 반출하기로 했고, 읍·면 음식물류 폐기물 반입금지를 11월까지 유예한 상황이다. 이후 부터는 음식물류 폐기물 부산물 퇴비 반출을 소포장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냄새민원과 관련, 시민 불편이 발생한데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제주시 아라동, 도남동, 이도2동, 연동, 노형동, 도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등에서 악취 민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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