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요 거점별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실상 ‘백지화’
제주도 주요 거점별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실상 ‘백지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9.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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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 결과 모두 “경제성 없음” 결론 …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도의회 환경도시위 “코로나 위기 버스 준공영제도 개선방안 내놔야”
원희룡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적인 밑그림 중 하나인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도청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적인 밑그림 중 하나인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도청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주요 거점별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모두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 제1차 회의에서 진행된 올해 첫 업무보고에서 도 집행부가 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와 도심 진입 일반복합환승센터, 동광‧대천 일반환승센터 조성 사업은 모두 단기적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환승센터를 대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특히 당초 제주도가 제주시 해안교차로와 6호광장에 조성하기로 했던 도심 진입 일반복합환승센터의 경우 지난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고 재무성 모두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8년 10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동광‧대천 일반환승센터도 올 6월 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됐으나,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 및 이용 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9년 5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이 완료된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론이 내려진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복합환승센터가 많은 비용과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미래 환승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별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단기적으로 환승센터 주변 부지를 확보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국비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환승센터 시설은 장기적으로 교통수요 변화와 제2공항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당초 343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항입구 공영주차장과 제주시 해안교차로 및 제주시 6호광장, IUCN 기념 숲, 대천동 교차로에 조성하기로 했던 복합환승센터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강성의 환경도시위 위원장도 이날 교통항공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큰 밑그림이었던 환승센터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대중교통체계개편의 전반적인 내용을 반드시 점검하고 성과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오늘도 여러 의원들이 지적한 것처럼 1년에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이후 예산 절벽을 맞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개선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도의회 환경도시위 업무보고에서는 버스 준공영제가 당초 우려했던대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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