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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앞서 4월중 재난지원금 지급
제주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앞서 4월중 재난지원금 지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06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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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1인 가구 40만원부터 4인 가구 100만원까지 차등 지원”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맞춰 지원키로 … 이르면 8일 발표 예정
원희룡 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에 앞서 도 차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세부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원희룡 지사는 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재난지원금 관련 질문을 받고 “우선 지원 대상 가구는 대한민국 전체 중위소득의 50%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소득 분포가 전국 평균에 비해 조금 낮기 때문에 도내 전체 가구의 70%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가구당 지원 금액에 대해서도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을 두되 1인 가구 40만원부터 4인가구 100만원까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맞춰 지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저소득층에 대한 중복 지원 여부에 대해 “정부 지원금이나 추경예산에서 지급되는 쿠폰과는 별개로 중복 지원된다”며 “아동수당이나 공공근로,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소비 쿠폰은 다 쓰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부 지원금과 달리 중위소득 100%를 초과하는 경우는 제외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자리나 소득이 급감한 부분에 대한 보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급여나 소득이 유지되는 경우 5월 정부 지원 때는 기초수급자들에게 추가 지원되지만, 제주형 지원금은 기초 수급자들에게 추가 급여는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구체적인 실무 검토 작업과 함께 건강보험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빠르면 8일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급 대상 가구수와 총지급액 등을 산정해 500억원 규모의 재난, 재해 기금으로 지급이 가능한 경우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집행을 기다리지 않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긴급 지원할 방침”이라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에야 지급될 전망이어서 도민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지원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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