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의 총선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 첫날부터 ‘후끈’
13일간의 총선 공식 선거운동 레이스 첫날부터 ‘후끈’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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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4명, 2일 오후 제주민속오일장 총출동

고병수 “10여년 동안 뽑아줬더니 여의도에서 거수기 노릇”
송재호 “제주특별법‧4.3특별법 개정 文정부 국정과제 실현”
장성철 “송 후보, 중국자본 유치 위해 해군기지 반대한 장본인”
박희수 “여론조사 1등이 4등에게 공천 뺏기는 불공정한 세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4월 2일,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가장 먼저 고병수 후보(정의당)이 제주시오일장 입구 주차장에 선 유세 차량에 올랐다.

고병수 후보(정의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고병수 후보(정의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 정치, 판을 갈자’는 구호를 내걸고 나선 고 후보는 “10여년 동안 같은 당 후보를 뽑아준 결과가 뭐냐. 여의도에 가서 거수기 노릇, 제주에서는 대장질만 하고 있지 않느냐”고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했다.

특히 그는 “제주4.3을 해결하고 제주 경제를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제주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기껏해야 4.3특별법을 개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래통합당에 멱살을 잡혀 흔들리는 꼴밖에 안됐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정의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을 제안한 것과 달리 하위 소득 70%의 국민에게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고 후보의 유세가 끝나자마자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의 유세가 이어졌다.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송 후보는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과 이승아 의원, 영화배우 최종원씨 찬조 연설에 이어 유세 차량에 오르자마자 “제주시 갑 지역을 대한민국의 갑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펴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제주특별법 개정과 4.3특별법 개정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제주 지역 국정과제 1‧2호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도록 한 장본인이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 두 과제는 하늘이 내린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발언, 자신의 총선 출마가 문재인 대통령의 뜻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전략공천을 비판하는 다른 후보들의 지적에 대해 그는 “어떠한 성찰과 비판도 달갑게 받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서 제주를 단단한 반석 위에 올려놔야 하고,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만들고 제주도가 대한민국호를 예인하는 예인선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오일장 유세에 나선 후보는 장성철 후보(미래통합당)였다.

장성철 후보(미래통합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성철 후보(미래통합당)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 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독점을 혁파하는 데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송재호 후보를 겨냥, “2006년 8월 관광학술대회에서 제주도의 성장을 위해 중국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는 발표를 하던 중 화순항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경우 중국 입장에서는 제주가 가상의 적국인 미국에 예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했던 장본인”이라며 “국가 안보를 지키고 무분별한 중국자본의 유치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할 후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30여년 동안 정치 학도와 시민운동 경험, 정책 대안을 만들고 직접 집행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성과를 통해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박희수 후보(무소속)가 ‘도민의 가슴과 지갑을 채워드리겠습니다’라는 구호가 걸린 유세차량 무대에 섰다.

박희수 후보(무소속)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박희수 후보(무소속)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유세차량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시민승리선거대책위 출범식으로 진행된 유세에서 박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이 가장 힘들었던 1980년대 김대중 총재 시절부터 30여년 동안 민주당에 몸담아왔다는 점을 내세워 “여론조사 1등이 4등에게 공천권을 뺏기는 불공정한 세상에서 저보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시작했다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게 된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축산악취 문제 해결, 제주공항 소음피해 문제 해결, 저소득층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지자체 소유 토지 임대 등 공약을 제시한 그는 4.3특별법 개정이 불발된 데 대해 “민주당이 재원 문재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1조8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배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가 차원에서 배상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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