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집단감염을 막아라!” 도내 사회복지시설 22일까지 휴관
“집단감염을 막아라!” 도내 사회복지시설 22일까지 휴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06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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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 사회복지시설 550여곳 휴관 연장
6일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도 취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550여곳에 달하는 사회복지시설 휴관 기관이 오는 22일까지 연장된다.

제주도가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고 복지시설 내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2주간 ‘잠시 멈춤’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타 시‧도의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 휴관‧휴강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휴관 조치가 연장되는 시설은 노인복지관 2곳, 경로당 448곳, 장애인주간보호시설 8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8곳, 장애인정신재활시설 2곳, 지역아동센터 66곳,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곳, 건강가정지원센터 2곳, 종합사회복지관 10곳, 지역자활센터 4곳 등이다.

이와 함게 감염병에 취약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도내 어린이집 491곳의 임시 휴원 기간도 22일까지 연장된다.

다만 폭력피해 여성 긴급보호시설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휴관으로 인해 서비스 대상자에게 급박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생계가 곤란해지는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장 또는 시설장이 휴관 및 휴강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처럼 휴관 및 휴강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제주도는 어르신들과 장애인, 영유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서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유행 대비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3판)’에 맞춰 취약계층 긴급 돌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어르신에게는 안부 전화와 도시락 지원 등을, 장애인에게는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또 보육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돌봄 휴가제도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긴급보육 신청도 접수받고 있다.

5일 기준 긴급보육 이용 아동은 3954명으로 현원 아동의 16%를 차지, 휴원 첫날부더 48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시설 종사자와 참여자에 대한 발열 체크 등 예방 조치에 철저를 기하는 등 집단감염 취약 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6일 오후 4시 원희룡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영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에 중점을 두고 의료기관, 고위험군 관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집단감염 예방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도 이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들불축제를 연기한 데 이어 6일로 예정돼 있던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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