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협약금리도 기존 0.9%에서 0.7%로 낮추기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1차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어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 상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상환금리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 규모는 2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지원계획이 1800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700억원이 확대된 규모다.
신청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6일까지다,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3월 중에 대상자를 확정, 융자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한도는 기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을 포함해 규모에 따라 농‧어가는 1억원, 생산자단체는 3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상환기간은 운전자금의 경우 2년 이내(1회에 한해 2년 연장 가능)이며, 시설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분 상환조건이다.
특히 제주도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큰 시름을 겪고 있는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도내 7개 금융기관과의 협약 금리를 0.2%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융자 추천 대상자부터는 기존 0.9%에서 0.2% 낮아진 0.7%의 저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수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 조절을 위해 지역 농‧수협이 수매하는 매취 사업에 대한 금리도 기존 0.9%에서 0.7%로 인하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소규모 농가의 지원 기준액을 상향 조정,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의=도 친환경농업정책과(064-710-3025), 제주시 농정과(064-728-3311, 3314), 서귀포시 감귤농정과(064-760-2691, 2696),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