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구조함 청해진과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서귀포시 성산항에 침몰해 있던 선박 16척의 인양작업을 마치고 3일 부대로 복귀한다.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도의 요청으로 해군 해난구조대(SSU) 60명과 심해잠수구조정(DSRV) 등 구조장비를 갖추고 긴급 투입되었던 해군 '청해진함'이 인양작업 11일만인 3일 오후 1시 마지막 어선을 끌어올리며 인양작전을 마무리 지었다.
 
연휴도 없이 진행된 11일간의 인양작업은 침몰어선에서 누출된 기름과 석면가루 등으로 제약을 받기도 했지만 해난구조대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예상보다 빠른시일 안에 작업을 마쳤다.

이날 인양을 마친 청해진함 장병들과 해난구조대원들은 누출된 기름과 폐수, 선박에서 떨어진 기타 부속품 등을 처리하는 등 인근 해역과 수중 정화활동을 펼쳐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인양작업과 해안 및 수중정화활동을 모두 마친 청해진함과 해난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침몰어선 선주 등이 마련한 환송행사에 참가한 후 소속부대가 있는 진해로 출항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