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가 조류조사, 지역 주민들과 합동조사해야”
“제주 제2공항 추가 조류조사, 지역 주민들과 합동조사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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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최근 국토부 추가조사 착수 관련 성명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위한 추가 조류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지역 주민들과의 합동 현지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위한 추가 조류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지역 주민들과의 합동 현지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위한 추가 조류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지역 주민들과 합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상도민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우선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당시 봄철과 여름철 조류 조사를 누락했고 가을‧겨울철 조사도 7~8일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후 환경부의 보완 요구를 받고 2019년 8월과 11월 추가 조사를 했지만 이 역시 환경부의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 평가 요구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환경부의 재보완 요구에 따라 이번 추가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를 겨냥, “항공기-조류 충돌 부실 평가의 보완 차원에서 진행되는 기초적인 조류 조사를 홍보하기에 앞서 적어도 국민들 앞에 그동안의 부실조사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의 홍위병을 자처하려면 최소한 도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뒤 맥락을 소상히 밝혔어야 마땅하다”며 “이는 그동안 제주도가 국토부의 대변인 역할은 충실히 하면서 정작 도민들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해왔던 태도가 그대로 재연된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비상도민회의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도 환경부에 ‘평가서와 주민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연조사 결과가 상이하므로 합동 현지조사를 통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들어 “총리실 산하 연구전문기관도 합동 현지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제주도는 묵묵부답”이라며 “답답한 지역 주민들이 작년 여름 자체적으로 동굴조사를 실시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류 조사를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자체 조사에 나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환경부에 제2공항 건설사업을 중점검토 사업으로 지정, 합동 현지조사와 환경영향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국토부와 환경부, 제주도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 조사 주체들의 실무 협의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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